by이학선 기자
2008.02.29 14:43:26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남중수 KT(030200) 사장이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KT와 KTF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주가상승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KT와 KTF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그룹경영에 미흡한 면이 있다"며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그 전 단계로 KT와 KTF의 유통망을 통합했다"며 "지배구조 개편 효과가 나타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CFT(Cross Functional Team)라는 조직을 신설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개편 전단계로 지난해 KTF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했고 KTF와 공동출자해 유통자회사인 KTF M&S를 만들었다.
남 사장은 "주가에 대한 기대치를 단기간에 올리면 부작용이 있다"며 "지배구조 등에 새로운 형태의 변화가 생기면 머지않아 (주가 상승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 올해 주요 서비스 가입자 목표를 IPTV 150만, 인터넷전화 100만, 와이브로 40만으로 잡았다. 오는 2010년에는 IPTV 300만, 인터넷전화 500만, 와이브로 2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