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병언 기자
2002.03.27 15:13:53
[edaily 문병언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오는 2006년 은행부문은 업계 2위, 증권은 3위로 뛰어오르고 투신과 카드부문은 각각 5위, 3위로 도약해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중기전략을 세웠다.
27일 "신한금융그룹의 사업비전"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지주(55550)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60.7조원인 총자산을 2006년에는 146.3조원으로, 당기순이익은 4225억원에서 1조5557억원, 시가총액은 3.7조원에서 13.2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총자산에서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92.3%에서 70.2%로 낮추는 대신 카드는 7.1%, 증권 1.4%, 투신 18.7%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당기순이익도 그룹 전체의 94.8%에 이르는 은행부문의 비중을 57.9%로 떨어뜨리고 카드 22.5%, 증권 13.9%, 투신 2.0% 등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올해까지는 원 포털(One Portal)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2004년까지는 그룹시너지의 본격 확대, 2006년까지는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올해의 경우 은행 신용카드, 현금카드, 증권거래카드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금융에 진출해 세텔렘(Cetelem)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회전결제 대출상품(리볼빙 카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디프(Cardif)와의 합작을 통해 방카슈랑스에 뛰어들어 대출고객 대상의 신용담보부보장보험,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연계변액보험을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3강체제 선도를 위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구사, 대출자산 시장점유율을 1.3%포인트 높이고 누적 부실요인을 완전 정리키로 했다. 주거래 고객을 현재의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리고 우량 외감기업고객 점유율도 20%로 확대키로 했다.
증권은 업계 12위내 진입을 목표로 8개의 점포를 신설하는 한편 수익증권 판매영업을 지난해 1.2조원에서 올해는 2.5조원으로 두배 이상 늘리고 인수공모 실적도 1조6697억원에서 2조587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캐피탈의 경우 지주회사의 자금지원 규모를 작년 1000억원에서 올해는 2800억원으로 늘리고 신한은행 홍콩현지법인과 연계리스 3000만달러를 판매키로 했다.
투신운용도 업계 10위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사 운용자산을 작년 5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당기순이익의 경우 은행부문은 지난해보다 91%늘어난 6300억원, 증권은 51% 증가한 430억원을 달성하고 캐피탈은 129억원, 투신은 51억원 등으로 설정했다.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94%늘어난 69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