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4.03.04 10:42:05
2월 마지막주 정당지지율 조사
與, 1년여만에 오차범위 밖 앞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10 총선을 앞두고 양당의 공천 과정에서 대비되는 행보가 각 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에너지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2월 마지막 주 정당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6.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어 △개혁신당 3.1% △새로운 미래 1.6% △진보당 1.1% △녹색정의당 0.7% △새진보연합 0.5%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최근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로 지난해 2월 3주차 이후 약 1년여 만에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역이나 연령, 정치 성향 등을 보면 서울(10.5%포인트↑), 부산·울산·경남(9.0%포인트↑), 남성(3.6%포인트↑), 20대(12.4%포인트↑), 보수층(6.6%포인트↑) 등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3.9%포인트↓), 40대(2.9%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대전·세종·충청(5.2%포인트↑), 대구·경북(3.2%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서울(9.0%포인트↓), 부산·울산·경남(2.6%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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