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지구 지키는 솔루션 소개한다

by김응열 기자
2023.05.25 10:30:00

부산 벡스코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석
삼성전자, 가전·반도체 탄소중립 활동 소개
LG전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전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과 LG가 부산 벡스코에서 미래 기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 솔루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참석한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기후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책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운영한다. 삼성은 △에너지 가치를 높이는 제품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 등을 소개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진행한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마련된 삼성홍보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고효율 에너지 절감 가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전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키오스크 등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해양 폐소재 재활용 등의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프레스 공정 축소 및 도장 공정 삭제 △환경을 생각하는 솔라셀 리모트와 에코패키지 △핵심부품 평생보증,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 기능, 인공지능(AI) 절약 모드 등 소비자의 사용 및 리사이클링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에서 지속가능한 일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가전 제품도 전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부문의 친환경 노력도 ‘기술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와 관련된 세부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 모델이 삼성SDI의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SDI는 자동차용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ESS용 배터리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등 나무 1억그루 식재 효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삼성SDI만의 기술을 녹여낸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을 전시하면서 더 나은 환경과 기술을 향한 노력도 공개했다.

더불어 배터리 제조를 넘어 LCA(Life Cycle Assessment·전 과정 환경 영향 평가) 등 삼성SDI의 탄소 저감 활동도 선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고 더 나은 미래 기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삼성의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가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꾸민 전시공간.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도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지주사인 (주)LG를 비롯해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계열사와 함께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 씽큐(LG ThinQ)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고효율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도 비치했다.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 순환경제 실천에 기여하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 (사진=LG전자)
공기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환기시스템,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 다양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부스 벽면 디스플레이에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선정된 경남 창원 및 미국 테네시의 스마트공장 소개영상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의 관심과 지지도 요청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제품 생산과 폐기까지의 전 여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