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긴 추석연휴, 씀씀이 커진다

by최은영 기자
2017.09.22 10:17:50

G마켓 고객설문 28% ‘40만원’ 예상…전년 比 2배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열흘간의 긴 연휴로 올해 추석에는 씀씀이가 더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고객 969명을 대상으로 추석 준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 추석 연휴에 쓸 총 예산으로 ‘4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진행한 추석 설문의 동일한 질문에는 ‘20만원’이 32%로 가장 많았다. 올 추석 예산이 2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이어 △20만원(21%) △50만원 이상(16%) △30만원(15%) △10만원(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명절 예산이 높아진 이유로는 올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간다’는 응답이 무려 64%나 됐다. 이 중 79%가 ‘국내여행’을, 21%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했다.

실제로 추석을 앞두고 최근 2주 동안(9.7-9.20) G마켓에서 국내여행 상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 국내 호텔·레지던스 예약은 60%, 테마파크·체험상품 판매는 61% 각각 증가했다. 여행용품도 인기다. 여행용파우치는 206%, 목 베개·안대는 47%, 여행용 가방은 98% 각각 판매가 늘었다.



한편, 설문 중 ‘추석 선물 구매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7%가 ‘온라인에서 구입’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마트(21%) △백화점(7%) △전문오프라인매장(4%) △전통시장(1%) 순으로 조사됐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즙,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류(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류(19%)와 △패션, 뷰티용품(13%) △통조림 등 가공식품류(7%) 순으로 답했다. 작년 추석 설문 당시 동일 질문에는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류(49%)가 1위 △건강즙,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류(30%)가 2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G마켓은 오는 27일까지 ‘추석명절 G마켓이 하드캐리’ 기획전을 열고 선물세트 및 각종 준비용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 ‘추석 대란템’ 코너를 통해 인기 선물세트 1종씩을 파격 할인가에 판매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카드사 10% 즉시 할인 혜택(최대 3000원)도 제공한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서둘러 국내 여행을 알아보거나 온라인을 통해 미리 선물을 보내놓고 여유 있게 연휴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올해 추석은 명절 준비 비용과 남은 휴일을 위한 여가 비용이 추가로 들면서 전년보다 씀씀이가 큰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