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車판매 소폭 감소…현대·기아차도 부진

by김형욱 기자
2017.03.02 09:37: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도 덩달아 부진했다.

지난달 중·대형 트럭을 뺀 미 자동차 판매량이 133만3128대로 전년보다 1.1% 줄었다고 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가 전했다. 자동차 회사는 할인 판매(인센티브)를 확대했으나 현지 수요 감소로 1월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을 막지 못했다.

미 1~2월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247만5700대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업계 1위 제네럴모터스(23.7만대)의 판매가 4.2%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포드(20.7만대), 도요타(17.4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16.9만대) 등 주요 회사 모두 판매가 줄었다.



현대·기아차도 부진했다. 전년보다 6.9% 줄어든 9만5693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5만1438대(제네시스 1582대 포함)로 전년과 거의 같았으나 기아차는 4만2673대로 14.2% 줄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미 시장 판매량 8위인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악재를 딛고 완연한 회복세다. 2월 전년보다 13.3% 늘어난 4만2766대(아우디·포르쉐 등 포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전년보다 39.5% 늘어난 300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