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 1만 3834가구 분양한다

by김성훈 기자
2016.03.10 10:23:19

주택용지 121필지, 단독주택용지 2931필지 등
저금리+부동산경기 불확실에 공공택지 인기 쑥
분당 오리사옥에서 '투자설명회' 개최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한 해 전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1만 3834 가구를 내놓는다. 오는 6~7월 공공분양 아파트를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전경 [사진=LH]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한 해 전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1만 3834 가구를 내놓는다. 전셋값 급등에 월세 부담마저 커지면서 저렴한 임대료에 장기간 거주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들어 공급범위와 상품까지 다양해지고 있어 큰 관심이 예상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91개 지구에서 총 4545필지(총 1029만 7000㎡)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토지유형별로는 △공동주택용지 53개 지구 121필지(419만 2000㎡·전체 41%) △단독주택용지 27개 지구 2931필지(129만㎡·31%) △상업·업무시설용지 44개 지구 913필지(127만 4000㎡·12%) △산업·지원시설용지 25개 지구 391필지(313만 3000㎡·30%) △기타시설(주차장·학교용지) 25개 지구 189필지 (40만 8000㎡·4%) 등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저렴한 분양가에 내 집 마련까지 노릴 수 있는 공공분양아파트다. LH는 전국 13개 지구에서 총 1만 3834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달 인천용마루지구 2블록 662가구를 시작으로 △5월 구리갈매 S1블록(552가구)·수원호매실 A7블록(700가구) △7월 동탄2신도시 A44블록(859가구) △10월 시흥은계 B2블록 835가구 △11월 하남감일 B7블록(1008가구) 등이 차례로 분양에 나선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하남미사 A20블록(청약율712%)과 경남혁신 A9블록(청약율 692%) 등이 분양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60㎡ 초과 주택 분양사업이 중단되면서 올해 마지막 공급인 60~85㎡ 규모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자격은 청약 통장을 보유한 무주택 구성원으로 전용 60㎡ 이하 공공분양아파트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3인 481만 6665원·4인 539만 3154원·5인 547만 5403원) 이하여야 한다. 아울러 부동산 자산은 2억 1550만원, 보유한 자동차 시세는 2767만원을 밑돌아야 한다.



△ 올해 LH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계획 [자료=LH]
자신만의 쾌적한 생활과 점포로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도 2931필지(129만㎡)가 공급된다. 이달 11일 부산명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9필지를 시작으로 △4월 대구 국가산단 점포겸용(143필지) △7월 인천청라 주거전용(285필지) △10월 동탄2신도시 주거전용(907필지)용지가 차례로 공급된다.

공급량 축소로 희소성이 높아진 점포겸용 용지는 부산명지지구와 부천옥길, 대구국가산업단지, 인천영종 등이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도 지구 내 첫 일반분양 단독택지여서 관심이 높다.

건설사들이 부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공동주택용지는 총 121필지(419만 2000㎡)를 공급한다. 오는 11월 처음 출시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3필지와 하남감일 4필지가 눈여겨볼 만 하다. 총 16개 필지로 단일지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행복도시도 구리-세종 고속도로 착공 영향에 분양에 탄력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LH 공공택지는 계획적 개발로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데다 투자자가 별도의 인허가 등이 필요 없어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LH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사 오리 사옥에서 ‘2016년 투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선보일 공동주택·상업·단독주택용지와 분양 아파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와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판매보상기획처(055-922-3333·3332)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