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생포 임박, 표창원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by박종민 기자
2014.06.23 11:30: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GOP 총기 난사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표창원 소장은 최근 트위터에 “우리 사회, 참사가 끊이지 않는 위험지역이 돼버린 듯하네요. 특히 나라 지키기 위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불안과 충격 속에 보낸 하루였습니다. 추가피해 없이 속히 마무리되고 진상규명과 피해 장병 예우 및 보상 제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세월호 침몰부터 최근 잇따른 사건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셈이다.

△ 23일 오전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과 군은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간 가운데 임 병장 아버지가 군과 대치 중인 작전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 뉴시스


표창원 소장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은 탈영병 생포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703특공연대는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 난사한 탈영병 임모 병장을 곧 생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오전 8시쯤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총기 난사 탈영병과 접촉했다”며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 현재 아버지가 통화를 통해 투항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모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동료 병사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2 소총 10여발을 난사한 뒤 탈영했다. 이번 총기 난사로 1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군은 지속적으로 탈영병 임모 병장을 설득 중이며 그의 생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