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4.05.06 21:28:4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침몰 21일째인 6일 희생자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는 267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침몰사고 잔류 추정 격실 64개를 모두 개방했다. 그동안 복잡한 진입로와 장애물 등으로 3층 중앙부 좌측 객실 3곳의 문을 열지 못했으나 이날 오전 개방에 성공했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 탑승객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격실도 모두 개방해 7일 이전까지는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조팀은 10일까지 64개 격실 중 필요한 곳을 재수색하고 화장실, 매점 등 공용구역 47곳을 수색할 예정이다. 마침 진도해역의 날씨와 조류도 사고 이후 수색에 최적이다. 10일까지는 날씨나 조류가 작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에 나선 민간 잠수사 이광옥(53)씨가 숨졌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 중 첫 희생자이다.
이날 오전 6시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 작업에 첫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씨는 잠수 5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해경은 이날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잠수사들은 동료가 변을 당한데 대해 침통해하면서도 수색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