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11.04 11:44:28
강동원 의원, 삼성전자 해명에 재반박 자료 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가 “갤럭시노트3 출고가가 국내가 더 비싸다는 것은 자료와 유통체계에 대한 오해”라는 삼성전자(005930)의 해명에 변명이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무소속)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재벌기업들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들의 부품·협력업체에 대한 횡포는 물론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는 부도덕한 행태를 감추기 위해 엉뚱한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회가 제시한 자료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왜곡하며 자신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거꾸로 국회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국정감사 취지와 목적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005930)의 논리를 조목조목 재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해외와는 달리 국내용 갤럭시노트3에는 외국 판매 제품과 달리 DMB 등의 기능이 있고, 국내용에는 예비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 이어폰 등이 포함돼 팔리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3G와 LTE 모델 간에도 9만 원밖에 차이 안 나는데, 동일 모델에 수십만 원 차이가 나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반박했다. 예비 배터리 등도 필수로 포함할 게 아니라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또 해외 판매용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별도의 A/S 비용을 지불하고, 동일 제품이라도 출시 국가마다 출시하는 단말기의 스펙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모든 소비자가 A/S를 받는 게 아니니 임의로 출고가 포함은 부당하고, 스펙 차이는 소비자가 알 수 없어 이를 이유로 수십만 원 차이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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