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3.01.09 13:59:4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해 정보보안기업의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20여개사의 올해 총 매출목표는 994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8029억원에 대비해 23.8% 증가한 규모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의 본격 시행과 함께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으로 콘텐츠·정보유출 방지, 보안관리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보안 위협의 지능화 및 고도화에 따른 보안 컨설팅 시장의 활성화도 보안업계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개인정보보호 및 기반보호(ISMS) 강화와 금융권 보안강화, 스마트 모바일 및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보안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시장 등의 해외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053800), 시큐아이닷컴, SK인포섹 등 주요 보안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898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기업들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의무화와 개인정보보호 책임 강화 등의 제대 개편에 따른 기술 인력 영입 증가로 총 1521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협회는 정보보안 수출의 81%를 차지하는 윈스테크넷(136540),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13년 수출은 594억원으로 지난해 399억원보다 48.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측은 “올해에도 아시아 보안 커뮤니티 결성, 이스라엘과의 기술 교류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들의 국내 사업환경 개선과 해외진출사업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