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1.06.17 16:28:46
IT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주가 급락세`
실적 부진 주가에 반영..매수는 `자제`
[이데일리 유재희 김상윤 기자] 17일 여의도 증권가에는 메신저를 통해 운용사 임원과 운용 실무자간의 가상대화가 돌았다.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된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저가매수로 대응후 반등시 매도하겠다고 보고한 실무자가 일주일 내내 줄창 `저가매수`하자 담당임원이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씁쓸하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IT주를 차기 주도주로 지목해왔다. 조정시 마다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대형 IT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3조원 후반~4조원 초반에서 3조원 중반으로 내려왔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이익전망치는 1000억원 중반에서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