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1.01.28 11:30:27
20일선은 지지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변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동참하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19.48포인트(0.92%) 떨어진 2095.53을 기록 중이다. 5일 이동평균선(2098.7)을 내주며 하루 만에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그러나 20일선(2092.3)은 지지되고 있다.
밤새 유럽과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캐터필라 등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12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또 전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에 일본이 1% 내외로 오전 거래를 마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이번 등급 하향조정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에 영향력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903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만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52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우위다. 반면 개인은 209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팔자우위를 보이며 5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고전하고 있다. D램값 상승과 실적 호재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업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에 집중되면서 운송장비 업종은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아울러 기계 운수창고 의약품 철강금속업종 등도 1~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