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Brief)포스코건설, 쿠웨이트 종합병원 수주 무산

by윤진섭 기자
2009.11.06 14:45:18

대림산업vs동부건설 "세종문화회관 쟁탈전"
주택업체 모델도 자리바뀜 활발
롯데건설 시공 효창4구역 사업폐지

[이데일리 윤진섭기자]○..세종문화회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에 대림산업(000210)과 동부건설(005960)이 격돌. 대림산업은 1978년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세종문화회관을 건립했고, 동부건설은 2002년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고.

대림산업은 회관 전체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공 연속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동부건설은 세종문화회관 최초로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는 점을 내세워 수주를 낙관하는 분위기.

대림산업은 대우자동차판매와 동아건설산업, 동부건설은 진흥기업과 짝을 이뤄 수주전에 나선 상태. 총 사업비는 382억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2008년 7월 수주했던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종합병원이 재입찰 끝에 이집트 아랍콘트랙터스 손으로 넘어감. 

이 공사는 당초 포스코건설과 SHBC가 12억 달러에 수주했으나 건설비를 더 낮추라는 여론에 발주처인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가 재입찰을 전격 단행. 재입찰에 포스코건설, SK건설, GS건설, 삼환기업이 모두 불참하고 이집트 1곳, 중국업체 2곳, 터키 1곳 등 4곳만 입찰에 참여.

결국 10억5000만달러를 제시한 이집트 아랍콘트랙터스가 사업을 수주. 이 사업은 중동에서 가장 큰 1150개 병상의 첨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주택건설업체 모델들의 자리바꿈이 활발. 두산건설(011160)은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인 두산위브 Z클래스 분양을 앞두고 다니엘헤니, 제시카 고메즈를 메인 모델로 내세움. 다니엘헤니는 2006년부터 중앙건설 메인 모델로 활동. 다니엘헤니는 계약 기간이 마무리되면서 두산위브 Z클래스 모델로 자리를 옮김.

탤런트 김명민씨 역시 신창건설 모델로 활동하다가 지난 10월부터 LIG건설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 LIG건설은 김명민씨가 LIG그룹의 메인모델이란 점을 감안해 리가 모델로 전격 영입. LIG건설은 신창건설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던 김명민씨 영입을 위해 위약금까지 부담했다는 후문.

이밖에도 선덕여왕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동아건설의 이요원씨나 대우건설 푸르지오 메인 모델인 김태희씨도 한 때 남광토건 모델로 활동.

○..처음으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폐지인가 사업장이 나와 주목. 용산구청은 지난달 30일 효창동 117-1번지 일대 효창 4구역 조합이 요청한 사업폐지인가 신청을 승인. 조합설립 후 사업승인인가까지 받은 재개발사업장이 사업폐지인가를 승인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란 게 용산구청의 설명.

효창 4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지하 17층 3개동 172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79~146㎡ 65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 하지만 인근에 주유소 부지를 가진 조합원 한 명이 조합설립인가서 양식에서 개인별 부담금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무효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 지난 6월 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통상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법원이 이 같은 판결을 내리면 항소하거나 조합원을 설득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게 일반적. 하지만 효창4구역은 법원에 항소하지 않고 조합을 해체하고 원점부터 다시 하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