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일째 조정..510선 하회(마감)

by김국헌 기자
2005.08.08 15:47:26

전주말대비 4.61P하락한 507.38로 마감
장중 반등시도 무산..인터넷·음원주 약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하락하며 510선 아래로 밀렸다. 조정양상이 이어지면서 창투사주들이 부진했고 줄기세포주들도 상승탄력을 잃었다. 반면 인터넷포탈주들과 음원관련주들이 약진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4.61포인트(0.90%) 내린 507.38에 마감했다. 낮한때 510선을 넘어서며 강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후속매수세가 따르지 못해 되밀렸다. 

개인 매수세가 약해진 반면 외국인은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매도세가 소폭 감소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정규장 마감기준으로 각각 71억원과 4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상당히 줄었다. 거래량은 전주말 6억2634만주보다 5000만주 정도 줄어든 5억748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전주말 1조8452억원보다 3700억원 감소한 1조471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NHN(035420)(+4.35%) CJ홈쇼핑(+0.23%) 동서(+0.96%) GS홈쇼핑(+0.11%) 다음(+0.61%) 주성엔지니어링(+1.95%) 등이 올랐다. 반면 LG텔레콤(-0.86%) 하나로텔레콤(-1.92%) 아시아나항공(-4.25%) 휴맥스(-5.81%) 파라다이스(-3.37%) LG마이크론(-0.22%) 메디포스트(-13.93%) 코미팜(-6.67%) 등은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자율해결이 무산되면서 정부의 개입이 가시화되자 하락했다.

테마별로 음원관련주와 인터넷포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음원관련주인 만인에미디어(+5.0%) 에스엠(+3.5%) 예당(+4.1%) 튜브미디어(+2.2%) 등이 올랐다. 인터넷포탈주 NHN 다음 엠파스(+3.5%) 네오위즈(+0.2%) 등이 올랐다.



6자회담이 휴회되면서 대북송전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비츠로테크(-11.2%)와 비츠로시스(-12.1%)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제룡산업(033100)과 이화전기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창업투자사와 줄기세포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창업투자사들은 7일째 코스닥시장이 하락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큐캐피탈(-2.9%) 넥서스투자(-8.5%) 한국기술투자(-1.3%) 동원창투(-4.2%) 한미창투(-2.0%) 한솔창투(-6.0%) 제일창투(026540)(-13.0%) 무한투자(-8.6%) 우리기술투자(-1.4%) 등이 떨어졌다.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상승탄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라이프코드와 이노셀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포스트(078160)는 7일째 상승세를 멈추고 13%대로 크게 하락했다. 이지바이오와 산성피앤씨도 5%대의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실적발표로 해원에스티가 5%대로, 에코플라스틱 바이넥스 케이에스피가 2%대로 상승했다. 지엔코 이모션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8개 종목을 포함해 3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50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9개였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책임연구원은 "최근 하락해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화요일부터 하락폭을 만회하는 매수세가 인터넷이나 하드웨어 업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