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온양 등 온천지 141억 투입…‘재활헬스케어 센터’ 건립
by문승관 기자
2022.06.09 10:16:54
정부·충남도, 내년부터 4년간 추진…바이오헬스 연구개발과 연계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와 충남도가 온천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뛰어난 수도권 접근성과 우수한 효능의 온천 자원 등을 이용해 온천과 연계한 헬스케어산업의 고도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정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파(온천) 연계 재활헬스케어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비 99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충남도는 아산·온양·도고·덕산 등 지역 유수의 온천지를 기반으로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분야의 단계적 산업화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20년부터 산업부 공모 사업을 통해 온천 연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실증기반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안전 인증 및 산업 고도화 지원 사업’과 ‘스파 시설용 5G 기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실증기반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안전 인증 및 산업 고도화 지원 사업’은 산업부 주관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의 신규 기획 과제로 선정됐다. 헬스스파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48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시제품 제작과 고부가·수요지향적 기술 지원 등 완성도 높은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산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힐링스파 기반 재활헬스케어 다각화 사업’으로 아산 염치일반산업단지 내 건축 중인 거점센터를 해당 사업과 연계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스파 시설용 5G 기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은 산업부 주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1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한다.
사용자 중심 재활헬스케어기기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구축한 ‘웹 기반 재활헬스케어기기 산업 맞춤형 전주기 지원 플랫폼’과 연계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스파 시설용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특화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파 사용자의 신체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스파 효능의 의료 실증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해 거점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재룡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기존 사업에는 내실을 더하고 신규 사업은 차별성에 중점을 둬 충남만의 특색 있는 재활헬스케어, 바이오헬스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혁신 기관과 함께 도내 유수의 온천지를 스파 연계 재활헬스케어 산업화거점으로 조성하고 재활치료, 예방의학 등 관련 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