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by김겨레 기자
2022.04.19 11:02:41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샤페론이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신약 후보물질 ‘경구용 HY209’에 대한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로부터 기술 선급금과 향후 임상 및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 및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경우 판매실적에 따른 경상로열티를 받게 되고,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게 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반흔 조직이 축적돼 딱딱해지면서 폐 기능이 감소하는 원인 미상의 진행성 질환이다. 회복이 불가능한 폐 기능 악화로 결국 호흡 곤란을 초래해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20%에 그치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질환 진행을 늦추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제만이 존재하고 있어 의료 및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
샤페론에 따르면 기술 이전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HY209은 염증복합체의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해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해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안전성을 나타낸다. 샤페론은 지난 해 브릿지바이오와의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임상을 마쳤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샤페론의 신약후보물질 HY209은 매우 위중하고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전의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의 선두주자인 브릿지바이오와 협업을 통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도 “폐 섬유화 질환은 최근 심화하고 있는 인구 노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이후 동반하는 후유증 사례 등이 증가하며[i] 전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와 신약 개발 관심도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분야”라며 “당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글로벌 개발 역량과 샤페론의 혁신 과제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섬유화 질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섬유화 질환에 고도화된 치료 옵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