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대전환’ 박차…연내 3459억 집중투자

by김기덕 기자
2022.01.13 11:15:00

메타버스·빅데이터·AI 등 디지털 행정서비스 도입
3494개 일자리 창출, 중소ICT기업 성장 견인 기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한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1067건의 정보화사업에 총 3459억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대전환 행정서비스의 핵신은 스마트도시 관련 부문이다. 시는 이 분야에 1126억원(253건)을 투입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이 행정서비스에 도입돼 시민 편의와 효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지능형 CCTV’를 확대 도입해 시민 안전망을 확충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하는 교육 사업을 강화한다.

기관별 출자 금액은 △서울시 1753억원(399건) △25개 자치구 1067억원(548건) △투자·출연기관 639억원(120건)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시스템 구축 784억원(67건) △HW 및 SW 도입 568억원(178건) △S/W개발 108억 원(60건) 등이다.

서울시 제공.
사업 발주 시기는 1분기 457건(43%), 2분기 120건(11%), 3분기 이후 32건(3%)이다. 이를 통해 3494개의 일자리를 창출해(한국은행 취업유발계수 적용) 코로나19로 침체된 청년일자리 확보하고, 중소ICT기업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에만 약 절반인 577건(54%)을 발주해 경기 활성화에 최대한 기여한다는 목표다.



올해 추진하는 서울시 정보화사업의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가상현실 기술 활용한 대시민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행정서비스 제공 △지능형 CCTV 확대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 등이다.

이번 정보화사업 상세내용 및 발주일정 등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 정보화사업 발주 정보 홈페이지에서 13일 오후 5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 펜데믹과 ICT 기술 대변혁으로 인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신개념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편의와 효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