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1만300호 수시접수 시작

by김미영 기자
2020.03.16 09:46:0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1만300호에 대한 입주자 수시모집 접수를 23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신혼부부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하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은 혼인기간과 무관하게 만 6세 이하의 자녀가 있으면 지원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지원대상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입주신청일 기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3월 현재 3인 가구 기준 393만8828원,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 90%) 이하다. 또한 총자산 2억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하며 대상요건을 충족한 자다.

입주자는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부담하며, 임대보증금은 지원한도 내 전세보증금의 5%, 임대료는 전세보증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 할 경우 9회의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 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는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LH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LH는 자격심사후 결과를 입주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자격심사는 약 10주가 소요되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경우 해당 증명서를 제출하면 심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공급목표 대비 지원자가 많을 경우 중도에 접수가 마감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맞춰 전세임대 수혜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