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5.11.01 15:15:0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교육부는 학생들이 교과서 때문에 한국을 부끄러워하고 부모세대를 한심해하며 떠나고 싶어한다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웹툰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의 홍보 웹툰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을 모욕하고 있다. 다양한 역사해석을 접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겠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꺾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의 인격을 모독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부끄러운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자식 된 도리’를 하겠다며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는 대통령이며, 한심한 것은 부모세대가 아니라 법과 절차도 무시한 채 비뚤어진 욕망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는 교육부와 새누리당”이라며 질타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교육부 웹툰이 사실이라면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킨 교육부 장관과 열흘씩이나 교과서를 검토했다는 청와대의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 누워서 침 뱉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몰상식한 행태를 어찌 이리 반복할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유 대변인은 “이 웹툰은 국정화 비밀작업팀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몰래 빼낸 국민예산으로 자신들이 검정 합격시킨 교과서를 비방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모욕하는 후안무치한 선전선동이나 하고 있는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 역사교육을 사유화하겠다는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당이 제안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