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9.25 11:08:57
현 정부 출범 직전에 비해 인선 기준에서 '도덕성' 요구 커지고 '능력·경험' 비중 줄어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우리 국민은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중요자질로 도덕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실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3명 대상. 응답률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을 물은 결과 ‘도덕성’ 30%, ‘소통과 화합’ 27%, ‘능력과 경험’ 20%, ‘추진력’ 14%, ‘참신성’ 3% 순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능력·경험’(26%), ‘도덕성’(22%), ‘소통·화합’(21%), ‘추진력’(20%) 등 네 가지를 엇비슷하게 중요한 자질로 선택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소통·화합’(37%)과 ‘도덕성’(33%)을 ‘능력·경험’(15%)이나 ‘추진력’(12%)보다 더 중시했다.
2013년 1월 현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선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점을 조사했을 때는 ‘능력·경험’과 ‘소통·화합’이 각각 30%, 그 다음이 ‘도덕성’ 21%, ‘추진력’ 13% 순이었고 ‘출신지역’이 0.3%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같을 수는 없겠으나, 2013년에 비해 ‘도덕성’ 요구가 커지고 ‘능력·경험’ 비중이 줄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