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담뱃값 2000원 인상 추진, 편의점株 '웃고' KT&G '주춤'

by경계영 기자
2014.09.11 11:18: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키로 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오전 11시18분 현재 KT&G(033780)는 전거래일 대비 2.30% 내린 9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BGF리테일(027410), GS리테일(007070) 등은 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밝혔다. 다만 여당에서는 2000원 인상이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상폭을 1500원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편의점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편의점 매출 가운데 30% 정도를 담배가 차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담뱃값이 인상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반면 KT&G의 경우 담뱃값이 인상되면 순매출단가가 증가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가격 저항에 따른 매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