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우크라-위안 우려..日, 한달래 최저

by이정훈 기자
2014.03.17 11:47:3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7일(현지시간) 오전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중국의 환율 변동폭 확대 첫 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 하락하고 있다. 이는 나흘째 하락하고 있는 일본 증시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45포인트, 0.44% 하락한 1만426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는 최근 한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도 9.61포인트, 0.83% 떨어진 1155.09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52% 상승한 2014.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09% 하락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는 0.01% 오르고 있다.



간밤 크림 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되는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96%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로 이를 확정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2년여만에 하루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종전 1%에서 2%로 2배 확대한 첫 날,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홍콩에서 4% 추락하고 있고, 뉴욕증시 상장 소식을 공식 발표한 알리바바그룹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니콘은 중국 CCTV에서 제품 결함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보도함으로써 향후 중국내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일본 스프트뱅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상장 소식에 5%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