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 2.4m 악어, 150kg 별장 잠입해 男과 아찔한 동침

by정재호 기자
2013.09.26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침대 밑 2.4m 악어 발견 소동에 현지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뉴욕의 주요 일간지인 ‘뉴욕 데일리뉴스’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머물고 있던 한 남성이 비명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순간 침대 밑에서 웅크리고 있던 악어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침대 밑 2.4m 악어 발견 소동은 짐바브웨의 자연보호구역에 있는 한 별장에서 발생했다.

침대 밑 2.4m 악어 발견 소동에 별장에서 잠을 자던 남성이 죽다 살아난 기분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이곳에서 묵고 있던 40세의 한 남성은 숙면을 취하고 있던 중 방 청소를 하던 별장 직원의 비명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졸린 눈을 비비고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거대한 악어가 그의 머리와 불과 몇 인치 떨어져 있지 않은 침대 바로 밑에서 동침하고 있던 광경을 목격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악어의 크기였다. 8피트(약 2.4m)에 이르는 길이에 몸무게도 330파운드(약 150kg)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악어가 잠자던 자신을 먹잇감으로 여겼다면 생명이 위험했던 아찔한 하룻밤이 아닐 수 없었다. 또는 만에 하나 잠을 자다 몸부림에 침대 밑으로 떨어지기라도 했다면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남성은 “침대 밑 2.4m 악어가 숨어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거대한 악어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소름 돋는다. 신이 나를 축복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남성과 별장 직원들은 야생동물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악어를 별 탈 없이 포획했고 이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침대 밑 2.4m 악어가 어떻게 들키지 않고 사람이 잠든 별장 방에 침투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