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3.05.10 14:54:5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제네렉스와 공동 개발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JX-59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희귀의약품은 적용 대상이 드물고 적절한 대체 의약품이 없어 신속한 허가와 공급 절차가 요구되는 의약품을 말한다. ‘JX-594’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지난 2009년 유럽의약품청(EMA)의 지정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제혜택, 신속심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회사에 따르면 ‘JX-594’는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 활용해 개발한 항암제다. 암에서만 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인체 항종양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간세포암 표준 치료에 실패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58명의 한국 환자를 포함한 7개국 120명의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
허은철 녹십자 최고기술경영자 부사장은 “JX-594의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개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