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0.12.17 14:02:0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최근 우리금융(053000) 과점주주 컨소시엄이 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릴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을 결정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금융부 김도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좌초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합니다.
이날 공자위의 논의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예비입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예비입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의미고 우리금융 민영화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향후 예비입찰 마감 시점 등을 따로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오늘 회의에서 예비입찰이 강행되기 보다는 민영화 절차를 중단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내려지든 연말로 예정된 예비입찰은 일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던 투자자들에게 아직 입찰설명서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까지 예비입찰을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우리금융 매각공고에도 예비입찰 일정은 매각주체의 사정이 있으면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어 예비입찰을 받지 않고 우리금융 민영화 절차를 중단하더라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공자위 안팎의 해석입니다.
한편 독자 민영화를 추진했던 우리금융 과점주주 컨소시엄이 최근 입찰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금융 매각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부 김도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