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근 기자
2007.05.29 14:08:17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테크윈 주가는 이달들어 단 이틀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확대에 방위산업 부문 실적 개선까지 맞물리며 주가가 상승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4개 공기업과 사회안전로봇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58분 현재 삼성테크윈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일대비 5.05%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9% 상승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 세계 5위까지 올라섰다"며 "생산량을 기준으론 연간 1700만대를 생산할 수 있어 소니와 캐논에 이어 세번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부품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방위산업 부문 성장으로 삼성테크윈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국방비가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9.9%,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은 14%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주포는 삼성테크윈만 생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