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日·대만 상승 마감..중국은 하락

by김경인 기자
2006.05.24 15:47:2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4일 오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급락했던 금과 구리 등 상품가격이 급반등하자, 관련주들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7% 오른 1만5907.2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들어 반락했으나, 2시이후 반등한 뒤 큰 폭으로 올랐다. 토픽스도 1.69% 상승했다.

상품가격 반등에 힘입어 상품주가 크게 올랐다. 신니코홀딩스가 3.67% 올랐고, 코스모오일은 2% 이상 상승했다. 신일본정유와 도넨겐 세키유, AOC홀딩스 등도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주들도 랠리에 합류했다. 엔화 약세가 수출 기업들의 해외 매출 가치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매수로 이어졌다. 캐논와 미쓰비시 전기산업, 교세라, 산요, 엘피다 메모리가 모두 2% 이상 상승했고, 도쿄전자는 4.19% 급등했다.



T&D 자산운용의 아마노 히사카즈 연구원은 "달러/엔이 다시 112엔대로 회복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다시 자동차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달러/엔이 110~112엔대에서 유지된다면 수출주 실적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0.48% 오른 6877.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수스텍 컴퓨터와 모젤이 각각 6.2%, 6.75% 급등했다. 델타전자가 2% 이상 상승했으며, 콴타 컴퓨터와 AU옵트로닉스, 에이서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9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29%,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1.2% 상승중이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도 0.94% 올랐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1.99% 밀렸고, 선전 종합지수는 2.76% 급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