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3.03.18 13:10:18
`인터넷대란 이후 기업들 반응은 미지근`
[edaily 지영한기자] 국내 기업체의 73%가 보안 솔루션을 1개 이상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25%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IT(정보기술)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잇이즈콤(www.itwarehouse.co.kr)은 18일 `국내 기업의 정보보안 실태 및 수요 조사 보고서`를 통해 316개 응답업체 중 73.4%인 232개 업체가 정보보안 솔루션 또는 서비스를 1개 이상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잇이즈콤이 지난 2001년 10월에 실시한 `국내 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 실태 조사` 결과인 25.6%에 비해 크게 신장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 도입 개수는 전체 평균이 2.38개였고 1개 이상 도입한 업체의 평균은 3,25개였다.
제품별로는 전체 업체의 63.3%가 도입한 방화벽과 46.8%가 도입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고, 그 뒤로는 VPN(가상사설망)이 26.6%, IDS(침입탐지시스템)가 23.4%, 인증 솔루션이 23.1% 업체에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25 인터넷 대란 이후 기업 내의 변화나 조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16개 업체 중 56.6%의 업체만 슬래머 웜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했으며, 43.4%에 해당하는 137개 업체가 "슬래머 웜"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정보보안 감사를 실시한 업체는 전체의 23%이고, 보안 솔루션의 실도입 계획을 수립한 업체는 전체의 15%, 실도입 업체는 4%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명규 대표는 "1.25 대란이 있었지만, CEO의 정보보안 인식 수준과 기업체의 IT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볼 때, 보안 시장이 급격히 커지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결과 대부분은 IT예산과, IT예산 중 정보보안 관련 예산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