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속도 내는 푸조, 올해 전기차 2종 추가..전 차종 챗GPT 탑재
by이다원 기자
2024.01.31 10:52:44
E-라이언 데이 2024 개최
올해 전동화 전략 구체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 브랜드 푸조가 올해 순수 전기차 2종을 추가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또 전 차종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인 챗GPT를 탑재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저변을 넓힌다.
푸조는 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E-라이언 데이 2024’ 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E-라이언 프로젝트’는 지난해 푸조가 발표한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이다. 핵심 키워드는 ‘5E’다. 스텔란티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서비스 생태계 구축, 2024년 말까지 100% 전동화, 2038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등의 내용을 담았다.
푸조는 올해 ‘E-408’과 ‘E-5008 SUV’를 추가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푸조는 9종의 승용·3종의 경상용 등 총 12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
유럽 대중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을 갖춘 푸조는 지난해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를 앞세워 유럽 B세그먼트(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낸 바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등 기술력도 확대했다.
푸조는 또한 챗GPT 기술을 푸조의 모든 승용 및 상용차 라인업의 아이-콕핏(i-Cockpit®)에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다섯 개 시장에 시범 도입한 뒤 올 하반기부터 확대 출시한다. 챗GPT는 ‘OK 푸조 음성 어시스턴트’와 연결해 운전자 질문·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소비자 혜택도 마련한다. 뉴 E-3008 SUV 고객 전용 ‘푸조 얼루어 케어 프로그램’과 ‘푸조 커스터마이즈드’ 리스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스텔란티스 산하 ‘프리투무브 차지’를 통해 전기차 보유자의 편리한 충전도 돕는다.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순환 경제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부품 수명을 늘리고 수명이 다한 부품과 소재는 재활용한다. 또 영국 환경 자선단체인 ‘본 프리’(BORN FREE)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E-라이언 프로젝트는 모든 기술적 노하우와 창의력을 동원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푸조의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라며 “푸조는 이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유럽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길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