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단색화 신선한 바람…작가 송미영 ‘경계의 미학’

by김미경 기자
2023.03.10 13:03:05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서 30일까지 전시
''경계의 미학-기적'' 주제, 신작 20여점 선보여

송미영 작가의 개인전 ‘경계의 미학-기적’이 서울 논현동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과감하지만 절제된 하나의 색채로 터트리는 상징적인 하트와 꽃잎들이 만개하다. 송미영 작가의 수사법이다.

작가 송미영이 서울 논현동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서 ‘경계의 미학-기적’이라는 타이틀로 올해 신작 20여점 등을 전시 중이다. 지난 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픈한 이번 전시는 송 작가의 27번째 개인전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Nottingham Trent) 대학을 졸업한 송 작가는 27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200여회가 넘는 국내외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초대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중견작가다.

아트인사이드 갤러리에 따르면 경계의 미학 시리즈는 나이프로 켜켜이 쌓아올린 유화 물감의 두께로 순간순간 살아오며 부딪히고 절망했던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물감층의 빛과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으로 경계를 잘 풀어내어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관람객들로 하여금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전시 작품은 송미영 작가가 직접 살아오며 겪어낸 인생의 모든 순간들과 사랑에서의 경계를 진정성있게 마주하며 자신의 철학이 담긴 주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무채색의 캔버스에 화이트, 블랙 등 모노톤의 색채 표현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작품들과 어우러진 특별한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 미출시된 스페인 알돈자(Aldonza) 와인과 뤼미에르 향수를 만나볼 수 있다. QR코드가 라벨링된 와인과 향수로, 전시 중에만 리미티드(한정판)로 구매할 수 있다.

20여년이 넘는 작품활동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송미영 작가의 차세대 단색화가로서의 발전이 기대되는 이번 전시는 31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