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서 소음 들린다"…망치 들고 찾아가 폭행한 50대 男 송치

by권효중 기자
2022.03.17 10:57:42

수서경찰서, 지난 16일 특수손괴·폭행 혐의로 송치
"소음 난다"며 이웃집 찾아가 망치로 문 부수고 폭행
경찰 "해당 소음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음이 난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망치를 들고 찾아가 문을 부수고 이웃을 폭행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 DB)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5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망치로 이웃집의 출입문을 부수고 무릎 등으로 이웃인 B씨를 때려 특수 손괴와 폭행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이웃집에서 성관계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폭행을 입었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쳤고, 과거에도 A씨와 소음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장하던 소음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