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하반기 듀얼스크린 신작 모델명 ‘윙’으로 확정
by장영은 기자
2020.09.04 10:13:53
14일 오후 온라인 공개…가격은 100만원대 중반 예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윙’으로 확정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모델명을 제품 개발단계 이름(코드명)인 LG윙으로 최종 결정했다.
LG전자는 오는 14일 온라인 공개 행사를 앞두고 코드명이었던 ‘윙(wing·날개)’과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스윙(swing·휙 돌리다)’ 등을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LG벨벳’부터 전략폰의 모델명을 기존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에서 벗어나, 기기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별칭’ 방식으로 짓기로 방침을 바꿨다. 벨벳의 경우 제품의 강점인 오묘한 색상과 그립감을 살리기 위해 선택됐다.
LG윙은 LG전자가 새로운 폼팩터(기기)로 밀고 있는 듀얼 스크린을 새롭게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보조 디스플레이가 회전해 기기를 ‘ㅏ’나 ‘ㅗ’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지도 화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조화면으로는 전화를 받는 식이다. 또 메인 화면을 가로로 놓고 아래에 위치한 보조 화면을 키보드나 게임 패드로 쓰는 방식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 크기이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되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윙이라는 명칭이 소비자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데다 스윙보다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며 “날개는 비상을 의미하기도 해서 신제품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은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LG윙을 발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유니버설 라인’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LG윙을 오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출시는 이르면 이달 말께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 LG전자가 지난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하반기 플래그십폰 공개 행사 초청장에서 회전형 듀얼스크린을 암시하는 부분. (사진=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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