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6.09.23 11:40:27
라디오 인터뷰.."북핵 모든 역대 정권의 책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23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며, 국민의당 또한 반대 당론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라진 상황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마지막 수단으로 조건부 핵개발 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김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에 나와 “지금 핵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에는 역대 정권이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 모든 국민께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93년도에 NPT를 탈퇴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 돈을 줘서 그렇게 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적어도 그때부터 핵을 준비해온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햇볕정책 탓으로 돌린 현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그는 “국회 발언에서 제가 드린 말씀은 지금까지의 상황이 기가 막힌다는 것”이라면서 “핵무장론에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이런 것을 떠나서 저희가 현 상황에서 총체적인 생존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 조건부 핵개발도 내세웠다. 그는 “핵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다른 무기 체계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국가가 총동원되어서 해야한다. 또한 유엔 2270제재라든가, 남북대화, 미국의 핵우산, 그리고 네 번째는 정말 이것 저것 다 안 될 경우에 마지막 선택지로 조건부 핵개발도 최종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대정부질문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남한만 모범적으로 지켜야 하느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는데 특히 현직 군 장성들이 전부 핵무장을 주장하더라”라며 핵무장론의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