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kg 거대 라이거, 최대 크기로 美사파리서 효자 노릇

by정재호 기자
2013.09.16 12:59: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4년판 따끈따끈한 기네스북에 오른 419kg 거대 라이거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신문인 ‘샬럿 옵저버’는 고양잇과 동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922파운드(약 419kg)짜리 거대 라이거가 새 기네스북을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 받았다고 지난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사자(라이온)와 호랑이(타이거)의 교잡종인 419kg 거대 라이거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사파리 공원에 사는 12살짜리 헤라클레스(허큘리스)라는 녀석이다.

호랑이보다는 암사자(사진)의 모습을 많이 닮은 419kg 거대 라이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양잇과 동물로 선정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2014년판 최신 기네스북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살아있는 고양잇과 동물(the world’s largest living feline)’로 소개돼 있다.



몸무게만 많이 나가는 게 아니다. 뉴욕에 기반을 둔 기네스위원회의 대변인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희귀한 라이거로 길이(3.3m)와 어깨까지의 높이(1.2m)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419kg 거대 라이거는 엄청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섭취하는 고기량 만도 20-25파운드(9-11kg)에 달한다.

세계기록 라이거는 사람을 잘 따르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사파리 공원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를 교배시켜 나온 새끼다. 두 동물의 분포지역이 달라 자연 상태에서는 생겨나지 않는다.

라이거는 사자와 호랑이의 특성들을 두루 지니고 있는데 호랑이처럼 물속에 들어가 수영을 하고 사자처럼 여럿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