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12.24 17:27:35
갤럭시 S3, 7월과 9월 보조금 격차 3배 이상
타사 고객 유치에 보조금 집중..기기변경은 적어
온라인 유통이 보조금 더 많이 줘..최대 56만7000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지급이 빚는 부작용이 많지만 출고가 100만원 대인 고가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는 순기능도 있다.
그런데 방통위는 왜 영업정지와 거액의 과징금부과라는 초강수를 둔 것일까.
보조금지급이 단말기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해 시장을 혼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수십만원의 격차가 나 소비자선택폭을 좁혔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요금인하나 서비스품질개선은 등한히 하면서 보조금지급을 통해 시장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판단도 중징계의 원인으로 해석된다.
방통위 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3(SHV-E210L)의 경우 지난 7월 구입한 사람보다 9월에 구입한 사람이 평균 30만원 이상 싸게 샀다.
갤럭시S3의 출고가는 99만4400원인데, 이통3사의 평균보조금은 7월 11만7034원, 8월 19만4340원, 9월 38만4159원, 10월 18만1100원, 11월 20만8703원, 12월 24만3924원이다보니 시기별로 혜택이 달랐다.
이통사 보조금 외에 제조업체 판매 장려금까지 합쳐져 지난 9월 한때 갤럭시S3를 17만원선에도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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