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2.01.25 15:20:20
문재인·박근혜株, 반사이익으로 급등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자, 정치테마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안철수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했지만, 박근혜 및 문재인 관련주들은 반사이익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25일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날보다 14.29% 내린 1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가격제한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외 안철수 관련주인 잘만테크(090120) 솔고바이오(043100) 클루넷(067130)도 11~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안철수 관련주의 급락은 안 원장의 정치참여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한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안 원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야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어 굳이 나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정치에서 한 발짝 물러설 뜻을 내비쳤다.
이는 안 원장이 현 시점에서 굳이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관련주들을 끌어내렸다.
반면 문재인 및 박근혜 테마주는 반사이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018700) 유성티엔에스(024800)는 가격제한선까지 오르며 각각 3130원, 5980원을 기록했다. S&T모터스(000040)도 10.77% 오른 802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