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by김일문 기자
2010.09.20 18:46:24

신용스프레드 5거래일째 축소세
LH, 1조1000억원 규모 ABS 발행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20일 18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으로 크레딧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동부그룹의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염성필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20일 `동부그룹의 최근 현황 및 주요 신용평가 이슈`를 통해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구조를 분석했다.

염 위원은 보고서에서 "동부그룹 비금융 주요 계열사들의 차입금 증가폭이 2008년 이후 대규모 투자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염 위원은 그러나 "순 차입금 증가는 유상증자와 자산처분, 최대주주 사재출연에 의해 제약됐다"며 "향후 3년간 이들 계열사가 속한 업황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EBITDA 창출 규모가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수준(5817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3.50%로 전날보다 5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 역시 4.40%와 10.34%로 4bp씩 올랐다. 이에따라 AA- 신용스프레드는 90bp로 지난 14일 이후 축소세가 지속됐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일반 회사채는 SKE&S3과 S-Oil(010950)43-1, 증권금융채권2010-06이었다.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5361)에 따르면 SKE&S3(AA)은 3년물 3000억원으로 작년 5월에 발행된 이 채권은 민평대비 6bp 높은 3.640%의 수익률에 100억단위로 총 500억원이 거래됐다.


또 3년물 2000억원으로 작년 9월에 발행된 S-Oil(010950)43-1은 민평보다 3bp 낮은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고, 특히 유동성 이슈가 정점에 달했던 올해 5월 3년물 1100억원으로 발행됐던 두산건설53-2는 민평대비 무려 164bp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편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동안 산업별 신용스프레드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1~10bp까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부품 및 컴퓨터, 영상, 통신 제조업의 경우 11bp를 기록, 스프레드 축소폭이 가장 컸다.

이날 새로 발행된 회사채는 없었으며 은행채가 2600억원, 기타금융채 902억원, 회사채 1911억원 등이 순상환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채권 유동화를 통해 총 1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될 ABS는 주택 임대료 채권과 증액 보증금 채권, 분양대금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1년에서 최장 10년 만기의 선순위 ABS 17종이다.

이번 ABS는 LH가 전체 발행금액의 32%에 해당하는 3520억원에 대해 담보 책임을 설정했으며, 외환은행(004940)도 2200억원 한도로 신용공여를 제공한다.

한기평은 재무적 안정성와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LH의 ABS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등급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회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