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미징 "2012년 매출 5조 달성 목표"

by조태현 기자
2009.03.31 13:20:44

박상진 대표 "프리미엄 제품·마케팅 강화로 일류 기업 도약"
"하반기 출시 하이브리드 디카에 독자 렌즈·센서 등 적용할 것"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는 오는 2012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
박 대표는 "오는 2012년에는 카메라 부분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고기능 프리미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지속적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와의 개발, 마케팅, 디자인 부분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휴대전화 등 모바일제품과의 협력도 확대해 디지털카메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미징(108070)은 이를 위해 중저가 모델보다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향후 중저가 모델군을 줄여나가고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육성해 제품 적중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STP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충현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월드 퍼스트 & 베스트 기술과 디자인은 물론 소비자의 욕구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P 전략이란 시장세분화(Segmentation), 목표시장 설정(Targetion), 브랜드 포지셔닝(Positioning)을 말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황 상무는 "STP 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힌 것은 시장세분화"라며 "이를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몇 달에 걸친 조사로 총 6개 군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스타일, 작가적 성향 등 소비자의 제품 욕구를 총 6개 군으로 나누고, 해당 군을 더욱 세분화해 총 17개의 셀(Cell)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황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신규 제품은 17개의 셀 가운데 대부분을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부족한 몇 개의 셀은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 역시 단순히 아름답고 좋은 것이 아닌 셀에 있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이미징은 독자기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하반기 출시될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될 렌즈, 센서 등은 삼성의 독자기술로 확보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렌즈를 다양하게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외부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