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02.18 14:47:37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포스코(005490)와 세계 최대 철광석 개발회사인 브라질의 발레(구 CVRD)가 올해분 철광석 가격 협상에서 전년비 65% 인상된 가격에 협상을 타결했다.
18일 포스코는 "발레와 철광석 가격협상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인상된 수준에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광기준으로(철함유량 66.3%) 인상된 철광석 가격은 톤당 78.88달러다.
분광외에 철광석 덩어리인 괴광과 함유량이 70% 대인 고품질 철광석 가격은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협상이 체결됐다.
포스코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하고 있는 신일본제철과 공동으로 원료 협상을 벌였다. 당초 100%까지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65% 인상으로 협상을 타결시켰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 타결에 따라 나머지 대형 철광석 개발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 BHP빌리톤과의 협상도 비슷한 수준에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료 가격 협상이 차차 마무리되면서 철강 가격의 추가 인상도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철강재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원료 협상 이후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호주의 다른 메이저 업체와 철광석 가격 협상을 마친 뒤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