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개 투자출연기관과 함께 '청렴도 1등급' 탈환 노린다

by함지현 기자
2024.03.14 10:45:33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청렴 자율실천 서약·결의대회
우수 감사사례·최신 감사기법 공유…자체 감사계획 발표도
"청렴, 공직자 최고 덕목…‘청렴서울’ 되찾기 위해 합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여성가족재단서 ‘제15차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를 열고 ‘청렴 자율실천 서약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시는 지난해 3등급에 그쳤던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올해 첫 직원 조례에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주문했다.

24개 투자출연기관 감사부서와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참여하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감사협의회’는 투자출연기관 자체 감사역량 강화를 비롯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우수 감사사례·최신 감사기법 공유, 반부패 청렴 시책 발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감사협의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사회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모범이 될 것을 선언하는 ‘청렴 자율실천 서약 및 결의대회’를 갖고 동참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22개 기관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꾸려나가기 위한 별도의 ‘감사부서’가 조직돼 있으며, 규모가 작은 2개 기관은 감사 담당직원을 지정해 조직 비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



또한 ‘2024년 투자출연기관별 자체 감사계획’에 대한 설명과 토론도 함께 진행, 보다 실질적이고 엄격한 자체 감사활동을 펼쳐 철저한 내부통제를 통한 비위 근절에 뜻을 모았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2019년, 투자출연기관을 전담 감사하는 ‘공공감사담당관’을 신설, 지난해까지 투자출연기관 종합감사를 총 24회 진행하는 등 투명한 조직 운영을 저해하는 비위행위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그간 ‘투자출연기관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비위를 담은 ‘투자출연기관 감사사례집’을 펴내 자체 감사 활동 및 직원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청렴은 공직자 최고의 덕목으로 손꼽히는 만큼 끊임없는 반복과 유념이 필요하다”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곧 ‘서울시 전체’의 청렴도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투자출연기관과 합심해 ‘청렴서울’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