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지방의회 임기 맞추는 방향 고민 중”

by김유성 기자
2022.01.21 11:03:19

태영호TV 출연 온오프라인 간담회 진행
현행 `자치장+지방의회의원` 선거 맹점 지적
국회·지방의원 임기 일치돼야 견제 기능 높아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지방의회 의원들 임기 맞추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오전 8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이 같은 개인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21일) 서울 강남갑 의원인 태영호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태영호TV 유튜브 구독자들과 온오프라인에 걸쳐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태영호TV에 출연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태영호 의원실 제공)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한 청년 당원의 질문을 받았다. 지방의회 의원 임기와 관련한 질문이었다. 그는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도전을 할 경우에 2년의 시간 격차가 있기때문에 장애물이 된다”면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것으로 훌륭하게 지역에서 활동해온 시의원들은 국회의원에게도 훌륭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지방선거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같이 뽑는 것은 지방자치제 의도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지방의회의 존재이유는 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지금은 다같이 뽑다보니까 단체장과 지방의원 줄투표 현상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같은 사람이 나온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성남시장하면서 성남시의회 의원들 줄투표로 다 같이 같은 당이었기 때문에 행정을 마음대로 한 것”이라면서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고 무분별한 복지를 하면서 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지사를 하면서도 같은당에 줄투표가 이뤄져서 견제를 받지 않고 무상복지 시리즈를 하면서 희안한 형태의 정치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초갑 등 4군데는 오픈프라이머리로 공천이 결정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당의 3선 초과 금지 개혁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28만 구독자를 보유한 태영호TV를 통해 생중계됐다. 3000여명이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질의사항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영호 의원은 “이준석 대표께서 제시해준 아이디어와 강남갑 당원들의 아이디어를 융합해서 이번 대선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