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아퀼리노 인태사령관과 조찬…"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by정다슬 기자
2021.06.03 10:37:53

4월 말 인도태평양사령관 취임 후 첫 방한

정의용(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3일 방한한 존 아퀼리노(왼쪽) 미국 신임 인도태평양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런스 한·미 연합사령관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방한 중인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미국 신임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장관 공관에 초청해 조찬을 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주한·주일미군을 비롯한 아태 지역의 미군 전력을 총괄하는 인도태평양사령관에 지난 4월 말 취임했다. 취임 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에서는 정 장관을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와도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찬에서 정 장관은 아퀼리노 사령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역내 안정과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의 발전 및 한반도 평화·안정에 계속해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하는 것을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 불안정 또는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과의 연계 협력, 남중국해 등 여타 지역에서의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 유지를 다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도 이와 관련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신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서 향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외교를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날 조찬에는 고윤주 북미 국장, 로버트 랩슨 주한대사대리,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