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족, 월 평균 180만5000원 지출…3명 중 1명은 "부모 지원"
by이재길 기자
2021.04.21 10:21:23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80만 5000원이며, 시험준비에 투자한 시간은 평균 1년 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구직자 107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준비 현황’에 대해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응답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 가운데 62.2%는 ‘현재 시험준비 중’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8.1%)와 ’20대’(47.2%)가 많았고, 상태별로는 ‘직장인’(52.0%), ‘구직자’(36.2%), ’대학생’(7.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으로는 ‘독학’(40.9%)과 ‘인터넷 강의 수강’(35.1%)이 많았다. 반면, ‘학원 수강(오프라인)’은 9.4%에 그쳤다. 이어 ‘스터디’(10.8%), ‘동아리·고시반’(3.7%), ‘기타’(0.1%) 순이었다.
공무원 취업준비를 위해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8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항목별로는 전문학원 수강료가 조사 평균 54만7000원, 생활비 52만7000원, 온라인 강의 수강료 37만원,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비용 20만8000원, 교재비 15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공시족 33.1%는 ‘부모님 또는 배우자에게 지원을 받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무원 취업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1년 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기간이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공시생(32.6%)이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31.2%), 6개월 미만(17.8%) 외에도 2년 이상(12.1%), 3년 이상(2.9%), 4년 이상(2.4%)도 일부 확인됐다.
성공적인 시험준비를 위해 공시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물어본 결과 ‘인내심·집중력’(41.1%)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학습능력’(공부머리, 17.1%),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16.2%), ‘정보력’(13.4%), ‘자신감·도전정신’(11.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