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2.12.12 13:44:53
엑스엘게임즈, 내년 1월2일부터 아키에이지 OBT 시작
개발기간 6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 투입된 대작 MMORPG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국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14년만에 신작 ‘아키에이지’을 들고 돌아왔다.
엑스엘게임즈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의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오는 2013년 1월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는 6년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18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된 대작 MMORPG다. 이 게임은 게임의 스토리와 재미를 안내해주는 퀘스트만 2700여개가 넘으며 이용자들이 각양각색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만 1만개 이상이 제공된다. 또한 4개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플레이어 외의 캐릭터, 2600종의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전투, 공성전은 물론 제작, 생산, 무역 등 다양한 놀거리를 각자의 취향헤 맞게 즐길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경 대표는 “지난 6년동안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아키에이지가 준비한 세계에서 고객들이 차별화된 즐거움과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서 “MMO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는 이용자들끼리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아키에이지의 앞부분은 기존의 MMO처럼 퀘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을 가이드해주지만 뒷부분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전투를 벌이고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아키에이지는 정식 출시 전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한 다섯번째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북미 게임 전문 웹진 ‘MMORPG.com’에서 기대작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총 11개 국가에서 20여 개 팬사이트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으며 북미·유럽 및 러시아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 선정도 앞두고 있다.
송 대표는 “MMORPG 장르는 일종의 작은 사회로 대중 문화가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와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서구권에서는 이질감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키에이지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미국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최초의 세계관 설정도 해외 시장을 염두해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