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연최고 경신..`양적완화 지속 기대`

by장영은 기자
2010.11.03 11:32: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다소 낮추면서 1930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3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7포인트(0.75%) 오른 1932.51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940선을 뚫으며 연중 최고를 또 한번 경신했으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기대감과 중간 선거 결과를 호재로 반영하면서 국내 증시도 출발부터 강했다.
 
외국인이 807억원을 사담으며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단체 창구를 통해서도 8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402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의 상승세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특히 차익거래를 통해 880억원대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반면 지수가 오르자 개인들은 1513억원 가량의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기관은 39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몇주 전 외국인이 선물 매도했던 부분이 시장 좋아지면서 청산되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로 시장 베이시스가 좋아지면서 순매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팀장은 이어 "양적완화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선진국의 통화 팽창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경기 지표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 초반에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하던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반적으로 업종별 상승률이 축소됐다.

건설 업종만이 상승폭을 키우며 3%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관련 업종도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롯데쇼핑(023530) 등은 장초반에 비해 상승세를 확대했고 KB금융(105560)은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