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CES서 車·IT융합 기술 `최초 공개`

by김보리 기자
2010.01.07 11:54:01

MS와 합작 개발한 `유보`공개
차량 안에서 운전자 목소리로 다양한 기능 제어
UVO 터치패널·북미지상파 디지털 모바일 TV 등 선봬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기아차가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에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000270)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작 개발한 음성제어 시스템 `유보(UVO)`를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2010 CES`는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다.

`유보(UVO)`는 `Your Voice(당신의 목소리)`의 줄임말로 지난 2008년부터 `브리스톨`이란 프로젝트명으로 MS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유보`는 차량 안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운전자의 목소리를 통해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4.3인치 칼라 터치스크린 TFT LCD 모니터를 장착해 시인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유보`는 기존 오디오들이 MP3·아이팟 등 외부 휴대기기를 사용한 것과 달리 1GB 내장메모리가 기본으로 적용돼 최대 250곡까지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최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유보`는 올 여름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SUV `올 뉴 쏘렌토(국내명 쏘렌토R)`에 처음으로 탑재되며, 향후 기아차와 현대차 다른 차량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CES에서 ▲UVO 터치패널 ▲북미 지상파 디지털 모바일 TV ▲북미형 텔레매틱스 ▲햅틱 스티어링 휠 스위치 ▲차량용 위젯 ▲통합형 차량용 능동 안테나 등 차량IT 분야 첨단 기술 총 7종을 선보였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CES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유보`가 장착된 쏘렌토R과 포르테 쿱을 전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사업부문 전시관에도 `유보`시스템이 적용된 쏘렌토R과 쏘울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