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9.04.09 13:50:57
현대차 "양산 적극 검토"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가 럭셔리 모델 `제네시스 프라다()` 양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프라다의 양산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약진에 따른 자신감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라다측과 공동작업을 벌이면서 이미 양산 얘기가 오고 갔다"며 "내부적으로 제네시스 프라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몽구 회장도 제네시스 프라다의 생산량 증대를 강구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프라다가 양산될 경우 제네시스, 신형 에쿠스 등과 함께 이른바 `럭셔리 라인업`을 형성, 고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고가 마케팅 전략은 지금까지 벤츠나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글로벌 명차들이 주로 써왔던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양산에 들어갈 경우 주문을 예약받아 소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을 따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라다측과의 계약조건이나 차량시험 등 상품개발에 따른 비용 문제 등 양산에 들어가기전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가 아직 남았다"며 "하루 이틀만에 끝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