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일제 상승..日 수출株 강세

by김경인 기자
2006.06.29 11:51:24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9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시장이 막상 정책 발표를 코 앞에 두고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BT파이낸셜의 트로이 앵거스 연구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연준이 성명서 내용을 변경할 것 같지도 않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 없는 한, 주식시장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9% 오른 1만5063.48로 오전장을 마감,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1.19% 상승한 1545.75를 기록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수출주들이 많이 올랐다. NEC와 엘피다메모리가 각각 3.3%, 3.61% 올랐고, 캐논과 마쓰시타 전자, 소니, 무라타 매뉴팩쳐링, 후지쓰 등이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원유와 구리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신일본제철이 1.44% 올랐고, JFE홀딩스는 2.38% 상승했다. 스미토모 금속공업과 고베제강도 각각 0.44%, 1.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1.12% 오른 6613.87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1.07% 상승했으며, 업계 2위 UMC도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에이서와 델타전자, 혼하이정밀, AU 옵트로닉스가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난야 테크놀러지와 청화픽쳐튜브(CPT) 등도 올랐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4분 현재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가 1.0% 올랐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0.97% 상승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선전종합지수도 각각 1.35%, 1.46%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