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코스피, 뉴욕증시 폭락 속 2630선 '미끌'

by김인경 기자
2022.05.06 11:30:57

외국인-기관 매도 폭탄 속에 낙폭 확대
카카오·네이버 4%대 하락…亞 증시 동반약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2640선도 내주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2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7포인트(1.49%) 내린 2637.8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폭락 속에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2070억원을, 기관은 2679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특히 금융투자가 1401억원, 연기금과 사모펀드가 각각 400억원, 676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서며 467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대형주가 1.56%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7%, 1.11%씩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복과 서비스업이 2~3%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의약품, 전기전자, 유통, 건설도 1%대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만 소폭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91% 내리며 6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49%, 1.83%씩 내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의 약세 속에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4.26%, 4.38%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GS리테일(007070)은 9.88% 빠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5% 내리며 3023.38을 가리키고 있다. 연휴를 마친 일본 닛케이225 역시 전날보다 0.05% 하락하며 2만6804.59를 기록 중이다.